버킷백은 사제들이 샴페인과 와인을 담던 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백이지요.
1990년대에 크게 유행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다시 사랑을 받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네요. 원통형의 입구를 끈으로 조이는 것이 그 디자인의 특징인데, 그 모습이 복주머니를 닯아서 버킷백이라고 부르지요.
오늘은 발렌시아가의 감성 가득한 버킷백을 작업해 보겠습니다~ 에스퍄냐 출생의 프랑스 디자이너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에 의해 시작된 발렌시아가는 최상류층의 고급스러운 기호와 품질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 전반적인 특징이지요.

발렌시아가만의 퀼팅문양을 섞은 가죽 버킷백, 오래 사용하다보니 가죽의 색상이 벗겨지고 마모에 의해 손상도 되기 시작했네요 ㅜㅜ

가까이보니 버킷백의 접힌 모양에 따른 마모가 확연하게 드러나네요. 자연스럽게 멋스럽게 여길 수도 있지만 이렇게 색상이 벗겨지고 나면 가죽표면은 마모가 시작되고 손상으로 이어져서 사용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거든요.

버킷의 조리개 부분은 느슨하게 풀고 본 앞과 뒤의 모습은 버킷의 결이 그대로 마모로 드러나 있네요.

바닥면의 네 모서리는 마모가 더욱 심해서 가죽표면의 무늬와 색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네요 ㅜㅜ

버킷백은 디자인이 동그랗게 오므라져 있기 때문에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자주 사용자의 몸이나 주변과 부딪히기 쉽지요. 내려놓을 때 조차도 조심하기 보다는 편하게 툭 떨구게 되는 버킷백만의 편안함이 있어서 마모는 더욱 심해지는 듯 합니다.

손잡이와 묶어주는 입구까지 마모가 된것을 보니 사용하신지 오래된 듯 합니다. 다시 버킷백이 유행을 하니 말끔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볼까요~~

오래 사용해서 마모로 손상된 가죽은 가죽이 가진 수분을 잃게 되고, 표면에 보풀같은 것이 생기게 됩니다.
염색을 하면 가죽이 뻣뻣해 진다고 느끼는 것은 염색에 의해서 보다는 사용으로 수분을 잃고 마모된 가죽이어서인 요인이 더 크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마모된 가죽은 염색하기 전에 가죽의 상태를 좋게 만들어 주어야 하지요. 수분이 빠져나간 가죽의 표면을 복원제로 처리해 주고 마모되어 거친 면도 매끄럽게 처리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손상 부분을 먼저 정리해 주어야 염색이 잘되고 표면도 매끈하게 되며 광택도 살아나지요.

색상이 마모되어서 드러나는 부분의 색상 위에 그냥 염색을 하게 되면 조금만 사용해도 금방 다시 색상이 변하고 색상을 가려야 하니 염색은 두껍게 된답니다.

마모된 부분의 색상을 남은 색상과 동일하게 기초작업을 하고 같은 색상의 염색을 해 주어야 사용자가 좀 더 오래 사용하고 염색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될 수 있지요~

오랜 사용 흔적은 어쩔 수 없지만 자연스럽고 말끔한 손잡이가 되었네요^^

거칠어 보였던 바닥면의 마모도 복원 후에 염색을 해주니 말끔하고 깨끗하게 되었네요.

버킷백의 작업이 까다로운 이유는 입구 부분에 많은 홀(구멍)이 있기 때문이지요. 안팎으로 조여주는 부분의 고정된 메탈이 작업을 상당히 까다롭게 하거든요~
하지만 버킷백의 가장 많이 움직여지는 부분이기도 해서 깔끔하고 조심스러운 마무리 작업을 필요로 한답니다.

염색 작업이 마쳐지면 가죽표면과 색상을 보호하는 코팅까지 마무으리!!

버려야하나를 고민했던 발렌시아가 버킷백이 이렇게 말끔하게 다시 태어 났습니당~~~

명품은 비싼 것이 아니라 소중하고 귀중한 것이라네요. 가격이 비싸서가 아닌 그 가치가 너무 귀하고 소중한 명품이 우리 삶에 많으면 좋겠네요.

발렌시가가 버킷백은 이렇게 세월을 거슬러 주인에게 다시 추억과 명품의 가치를 선물하게 되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