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의 자매 기업인 미우미우는 밝고 경쾌한 색상, 그리고 실험적 디자인을 선보이는 젊은 느낌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우미우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선명한 오렌지 컬러의 핸드백이 오늘의 주인공 입니다.
선명한 느낌에 끌려서 미우미우의 핸드백을 구매하게 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색상의 깨끗함이 조금씩 오염되어가고 마모가 진행되게 되었지요. 그래서 그만 드레스룸에 오래도록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색상이 선명하다 보니 몇 번만 들고 나서도 눈에 확 띄게 되어 맨날 그 가방만 들고 다니는 것 처럼 느껴지게도 되고, 이런 선명한 색상에 매번 옷을 매치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요. 그래서 블랙으로 염색을 결정 하셨습니다.
측면을 보니 피아노백의 구조를 하고 있네요. 이런 구조는 염색을 하는데, 특히 색상을 변경 시, 밀접하게 겹쳐진 공간이어서 작업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색상변경 염색 작업에서 숨겨진 공간이나 작은 부품들이 있는 곳은 아주 신경써서 섬세하게 작업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가방의 안쪽은 놓아둔 채 외부만 염색하기를 원하셔서 내부의 색상은 그대로 두고 엣지코팅 까지만 색상을 변경하기로 하였지요.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순간입니다. 조금만 실수해도 사고나는 작업이지요 ㅠㅠ
가죽 제품의 색상 변경은 클리닝이 아주 중요 합니다. 미우미우 핸드백의 오염된 부분과 코팅막, 기존 색상등을 깨끗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색상 변경 작업은 미우미우 핸드백의 경우, 볼드한 오렌지 컬러위에 바로 블랙을 염색해서는 안되거든요. 색상 변경 염색 후에 사용하다가 마모가 진행되었을 때 기존의 오렌지 컬러가 드러나면 큰일이지요.
색상 변경 염색은 기본색상 자체를 바꾸기 위해 여러가지 작업이 더 추가되게 됩니다. 숨겨진 라인까지도 놓치지 않고 철저하게 찾아내어 처음부터 블랙이었던 듯이 작업을 해주려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핸드백 덮개의 내부를 기존 색상 그대로 두고 외부만 색상 변경 염색하는 것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 합니다. 자칫 색상이 내부로 이염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염색 작업이 끝나면 붉은 색의 엣지코팅을 블랙으로 바꿔주게 됩니다. 엣지코팅은 가죽 염색과는 별도의 작업이어서 마지막에 깔끔하게 마무리 해줍니다.
색상이 주는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버릴까 까지 생각했던 미우미우 핸드백, 색상 변경 염색을 통해 새로운 가방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가방의 색상이 싫증나거나 가죽이 낡아서, 색상이 변해서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면 이렇게 새로 변신시켜 새로운 가방이 될 수 있습니다.
명품 가방 염색 / 미우미우 핸드백 염색
축하합니다, 콩그레츄레이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