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은 1854년 여행 가방을 판매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루이비통의 가방이 인기를 얻자 모조품이 그 때에도 나타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루이비통만의 다미에나 모노그램 캔바스가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모노그램은 루이비통의 상징과 같이 되어 많은 제품에 가죽과 매치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이 때에 쓰이는 가죽은 내구성이 뛰어난 카우하이드 암소가죽입니다.

카우하이드 가죽은 코팅되지 않은 가죽이어서 외부로 부터 수분이나 유분, 오염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방을 사용하다보면 모서리나 손잡이 등이 검게 되곤 합니다. 또한 가죽에 외부 물질이 흡수되면 물이라고 하더라도 얼룩이 되어 버리네요ㅠㅠ

모노그램의 바디 형태를 잡아주는 심지가 가방의 테두리에 파이핑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감싼 카우하이드 가죽이 오랜 사용에 의해 마모가 되게 됩니다. 이 루이비통 토트백은 마모를 넘어서 가죽이 뚫어져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루이비통의 카우하이드 가죽은 사용에 따라 자연스럽게 색상이 변하게 되는데, 이런 태닝되는 것을 에이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고르게 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다른 색을 확연히 가지게 될 수 있어서 처음부터 태닝을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이비통 가방의 PVC바디는 염색이 아닌 클리닝을 하여 깨끗하고 선명한 바디를 유지하도록 해 줍니다. 가죽은 세척 후에 태닝하여 색상을 깨끗하고 고르게 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때가 잘 타는 손잡이 부분은 어둡고 손이 닿지 않는 부분들은 상대적으로 많이 밝아서 오염은 깨끗하게 해주고 희끗하게 보이는 앞장식은 태닝하여 전체적으로 색상을 맞춰주고 오염을 제거해 주는 것이 루이비통 가방 세탁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루이비통 토트백을 세탁하기 전에 손상부분을 먼저 복원해 줍니다.
마모에 의해 가죽이 갈라지고 심지가 튀어나온 상태여서 전혀 티가 안 날 수없지만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매끈하게 복원해 줍니다.

손잡이에 묻었던 오염을 제거하고 얼룩을 최소화한 후에 오일 태닝을 해주어 오염흡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한결 맑아진 가죽의 톤과 제거된 오염으로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루이비통 가방은 모노그램 PVC바디와 카우하이드 가죽의 조화로운 모습이 그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손상된 바닥 모서리 가죽을 복원하고 오염되었던 부분을 세척한 후 가죽의 톤을 일정하게 태닝하여 한결 깨끗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이 물려주신 루이비통 토트백을 손상부분과 오염부분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말끔하게 모습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대를이어 사용하게 되는 명품가방, 어머니의 가방이어서 더욱 남다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