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가득한 겨울날 이네요.
거센 바람보다
따뜻한 햇빛에 옷을 벗게 했던
어릴적 책에 나온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따뜻함과 애정이
마음의 무장을 해제한다는 얘기겠죠?
오늘은 캘빈클라인 백팩 복원염색 입니당~
가죽백팩임에도 무겁지 않고
실용적이며 멋스러운 디자인이네요.

수년을 애용하시다 보니
접촉이 많은 부분이
마모가 진행되면서
심하게 탈색이 되었네요.

옆면을 보니
전체적으로 진행된 마모가
가죽의 표면을 거칠게 하고 있네요.
여기서 더 진행되면
가죽의 수분이 다 날아가서
가죽이 부서지거나
가뭄의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게 되지요.ㅠㅠ

복원을 하고
염색 후에 코팅까지 해 주어야
가죽을 보호할 수 있지요~

복원을 한참 해야 할 듯요~ㅎ

복원을 하고
염색을 하니
거칠었던 가죽이 매끈해졌네요~

진한 초컬릿색이
한층 세련되어 보이고,
스크래치와 탈색부분이 사라지고나니
가방의 라인이 고급스럽게
눈에 들어 오네요~

코팅으로 보호된 가죽은
윤기가 반짝반짝!

모서리도 말끔하게!

깨끗하게 염색하고나니
캘빈클라인의 로고가
고급스럽게 확 살아났어요~

아들의 백팩을 찾으러 오셨던 고객님이
완전 변신한 가방을 보시고
깜짝 놀라시네요~
이렇게 멀쩡한것을 두고
새로 살뻔 했다고~ㅎ
작업 후에 가장 보람된 순간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