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비가 안온다고 많이 걱정했는데...
여름 다 가도록 비가... 비가 계속 오네요..
이런날은 산뜻한 작업을 하는걸로~~
그래~~서, 루이비통 모노그램 레티로 투웨이백을
잡았습니당~~

루이비통의 가죽은 주로 손잡이, 어깨끈, 가방의 형태를 잡는 테두리,
그리고 지퍼가 있는 입구 부분에 베지터블 카우 하이드
즉, 베지터블가공한 암소가죽을 사용하지요~
거기에 노~란 스티치로 멋을 더하고요~
그런데 루이비통 모노그램 레티로백의
가죽부분이 오염되고 모서리 손상이 진행되면
들고다니기 민망한 모양이 되지요..ㅠㅠ

가방 상태 점검 들어갈까요?

검은 손때가 손잡이에 가득하고
가방 아래쪽의 네 모서리가 오염이 심하네요.

더 심각한것은
네 모서리의 심지가 다 닳은 가죽을 뚫고 나와 있고
심지어 끊어지기 까지 했네요..ㅠㅠ

일단, 세척을 먼저 하고나서
가죽의 오염과 얼룩을 제거합니다.
루이비통가죽은 염색보다는
원래의 맑은 색을 되찾아 주어야
루이비통만의 멋이 살아나거든요~
처음과 흡사한 맑은 브라운의 가죽색을 찾으면
스티치색까지 깨끗하게 살아나지요~
그 다음에 손상된 네 모서리를 잘 접착하고
가죽이 마모되어 사라진 부위를 살려줍니다~
어떻게??? 기술껏~~ㅎㅎ

우왕~~ 정말 깨끗하게 오염과 얼룩이 제거되었네요~

가죽부분의 차이가
루이비통 모노그램 레티로 투웨이백을
얼마나 다르게 보이게 하는지 볼까요?

맑아진 가죽의 색상!!

새것같은 손잡이 복원~~

버릴까를 고민하던 가방을
반신반의하며 맡기셨는데,
완전 감동하셨네요~
산뜻한 모습을 되찾은
루이비통 모노그램 레티로백을 보니
절로 행복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