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신명품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지요. MZ세대(18~34세)를 사로잡은 신명품 브랜드들은 메종키츠네, 로에베, 스톤아일랜드, 르메르 등입니다.
오늘은 신명품중 하나인 르메르 카트리지백 작업을 해 보겠습니다. 르메르는 르랑스 출신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만든 브랜드로
그중 오늘 작업하는 카트리지백은 핸드메이드로 바늘질 이음새없이 만들어져 유기적인 곡선이 있는 독보적인 르메르만의 시그니처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고 심플한 크로스백이어서 패션아이템으로 다양한 코디가 가능한 르메르 카트리지백은 고광택의 매끈한 표면과 몰디드(molded)된 가방의 형태인데요. 사용하면서 매끈한 표면에 스크래치가 많이 생기게 되네요.

손이 자주 갈 수 밖에 없는 핸드백의 입구는 손톱에 의해 손상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르메르 핸드백의 형태나 가죽에 손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가죽 스크래치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매끈한 가죽의 표면에 생긴 스크래치는 염색한다고 커버되지 않습니다. 클렌징으로 표면을 말끔하게 닦아낸 후 손상된 표면은 복원해 주어야 합니다.

표면을 매끄럽게 복원해 주는 작업은 자칫 결이 생길 수도 있고 거칠게 작업될 수도 있어서 아주 섬세하게, 천천히 작업해 주어야 하지요.

손톱이나 날카로운 것에 긁혀서 손상된 가죽은 때로 깊은 홈을 남기기 때문에 완벽하게 복원하는 것은 어렵지만 표면의 스크래치는 대부분 복원이 가능합니다.

명품가방염색 작업은 르메르 핸드백의 손상을 복원한 후에 염색을 하게 되는데, 매끈한 표면은 일정한 광택과 입자가 표면에 입혀지도록 섬세하게 작업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색이 끝나면 충분히 잘 건조한 후에 코팅을 해주게 됩니다. 르메르 카트리지백과 같이 고광택의 핸드백은 고광택작업을 따로 해주게 되는데 모든면에 고르게 광택을 입혀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염색을 잘 했어도 광택을 잘 못하게 되면 모든 작업이 헛수고가 되거든요ㅜㅜ

광택을 입혀 준 후에는 가죽과 광택까지 보호해 줄 코팅과 보호제로 마무리를 해주게 됩니다.

주름이나 패턴이 있는 가죽보다 더 까다로운 매끈한 표면의 고광택 르메르 핸드백, 온통 상처였던 르메르 카트리지백이 매끈하게 원래의 표면과 반짝이는 광택있는 모습을 되찾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