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습제 먹은 멀버리알렉사 투웨이백 복원과정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옷장 속이나 드레스룸의 이곳 저곳에
무심코 놓아두게 되는 제 습 제 !!
몇개씩은 두고 계시지요?
제습제는 아주 조심해서 설치??
해야하는 물건입니다.
제습제가 더스트백의 끈을 타고 가죽에
닿거나 쏟아지거나 하면 가죽을 아주
복원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거든요.
[caption id="attachment_2453" align="aligncenter" width="550"]

염화칼슘이 주성분인 제습제는 14배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지요~[/caption]
그런데, 이 제습제의 성분을 물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시더라고요. NO NO!! 이 제습제는 그냥 액체가 아니라
염화칼슘인데요~
이러한 강력한 수분흡수력을 가진 성분이
가죽에 닿으면 가죽이 갖고 있는
수분을 모조리 빼앗아가고
가죽은 이렇게 됩니다ㅠㅠ
[caption id="attachment_2454" align="aligncenter" width="900"]

구찌 마이크로 시마백과 지방시 안티고나백이 제습제에 변형된 모습[/caption]
이렇게 수분이 강제로 빼앗기면서
가죽은 쫄아들게되고
딱딱해져서
쓸 수 없게 되어버리지요.
오늘의 주인공도 그런 경우인데요.
멀버리 알렉사 백이 그만 제습제를 만났네요ㅜㅜ

그것도 정면에 제대로 닿아서
가릴수도 없는 부분이
이렇게 형태가 완전 일그러졌네요ㅜㅜ
[caption id="attachment_2456" align="aligncenter" width="905"]

제습제가 닿으면 가죽이 이렇게 쪼그라 듭니다ㅠㅠ[/caption]
제습제가 닿으면
일단 복원 불가하지만,
부분적으로 교체가능한 것은
교체해서 새로운 가방을 만들기로 했지요~

손 보는 김에
모서리의 마모도 함께 손보아야 겠네요~

여기저기 오염된 곳도 클리닝하고
염색하고 코팅도 하고~~

쨔잔~~~~~~~!!
요것은 마술이 아닙니다^^
쪼그라든 부분을 떼어내고
비슷한 가죽으로 교체해서
똑같이 만들어 넣었지요~


아무리 비슷한 것을 사용해도
가죽의 색상이 똑같을 수 없기에
똑같은 색을 만들어서
염색을 해 주었지요~
완전 새 것 같이 되었네요^^
염색할 때
모서리와 오염된 것들을
클리닝하고
복원해서
같이 염색해 주었습니당~

도대체 어디를 이어서 새로 만든건지
모르시겠지요?ㅎㅎ
완전 말끔 깔끔~~

제습제 때문에
버릴 뻔 했던
멀버리의 알렉사 백이
이렇게 다시 태어났네요~~

이전 보다 더 말끔해져서
저 멀리 경남 김해의 주인님께 돌아가서
반가운 재회를 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