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가 케쥬얼한 복장에만 어울린다는 생각은 요즘은 맞지 않는듯 합니다.
말쑥한 정장이나 자켓 차림에 하얀스니커즈를 입고 열심히 뛰어다니며 일하는 모습은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연상하게 되거든요^^
그래서인지 유명브랜드에서 저마다 여러가지 스니커즈를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방시 스니커즈 입니다.

흰색이 깔끔해 보이기는 하지만, 스니커즈이다보니 스크래치나 오염에 가장 약한것이 당연하지요. 전체적으로 오염과 손상이 가득하네요ㅜㅜ
특히 앞코는 주인의 발을 보호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 흔적이...

걸음을 걸으면서 발이 접히는 부분은 가죽에 주름이 가게 되고 잦은 주름은 가죽의 갈라지는 손상으로 이어지게 되지요. 깊은 주름과 잔 주름, 갈라지기까지 한 가죽의 골에 오염까지 깊숙히 스며들었네요.

스니커즈의 안 쪽 임에도 오염과 주름, 손상이 많이 보이네요 ㅠㅠ

전체적인 오염을 일단 닦아내야겠습니다. 오염을 말끔하게 닦아내야 손상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원래의 색상울 찾고 복원과 염색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클리닝을 하고 나니 오염부분이 거의 사라지고 손상부분도 정확하게 나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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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전과 세탁 후의 모습[/caption]
지방시 스니커즈의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것이어서 닦아내거나 염색으로 덮으면 안되기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주변을 닦아내면서 프린팅된 로고에 손상이 없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일단은 손상부분을 복원해 줍니당~ 복원은 가죽의 표면이 손상된 것을 매끈하게 해 주고 가죽의 표면을 건강하게 돌려 놓는 작업이지요.
얇은 가죽표면에 크고 작고 깊은 상처들이 가득하기에 꼼꼼하고 섬세한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반들반들~ 새 것 같이 매끈한 스니커즈로 돌아 왔네요~~

스니커즈 복원에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발이 접히는 부분에 있는 주름부분입니다. 가죽이 항상 접히는 부분이고 크고 작은 주름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깊은 골과 갈라짐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복원 시에 주름을 메꿔버릴 수 없는 것이 신발을 착용 했을 때 다시 자극이 가고 또 주름이 생기는 부분이므로 최대한 자연스럽고 신축성이 있게 복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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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상태와 클리닝 후, 그리고 복원 염색 후[/caption]

같은 신발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말끔하고 깨끗하게 돌아왔네요~^^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
지방시의 고로가 프린팅된 부분의 클리닝과 염색인데요. 프린팅 부분을 염색할 수 없기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색감을 나타내 주어야 하지요.
주변염색을 하면서 색감의 차이가 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클리닝과 염색작업을 해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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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팅 부분을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클리닝과 염색하기[/caption]
깨끗하게 돌아온 지방시 스니커즈~

말끔한 모습으로 다시 주인과의 신나는 외출을 꿈꾸네요^^